2살가량 추정, 여자강아지, 다리들 중 하나에 특징. 귀가 깨끗, 관리받은 강아지.

정말 순하고 착함, 장난감 가지고 놀줄 알고 있음, 사료를 가려먹는 듯.

 

오늘 새벽에 마두역 근처에서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만 보면 좋아서 웃네요.

이 사람  저 사람 무작정 따라가 살펴 보는 걸 보니

혹시 주인인가 싶어 그러는 모양입니다.

 

조용하고 착한 강아지가 참 불쌍합니다.

오다가 동물병원에 들려 물어보니,

두살정도고, 귀도 깨끗한 걸 보니 관리받던 강아지 같답니다. 어서 주인분 연락주세요ㅠㅠ

집에서 자라고있는  유기견 출신 장애있는 강아지가 있어 두마리를 임보할 상황이 못됩니다.

저희집 강아지가 경기일으킬 것처럼 떨어서 전 지금 저희 강아지랑 사무실에서 자고 있습니다.

이 순한 스피츠는 집에서 저희 부모님과 함께 있습니다.

임보도 오래하고 싶고, 키워주고 싶을 만큼 순하고 착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줄 수가 없어 마음이 아픕니다.

저희 엄마가 쓰다듬어 주면 그렇게 제 얼굴을 가져다 비비고, 배를 보여주고,

어떻게든 따뜻하고 배고프지 않고, 저를 쓰다듬어 주는 곳에 붙어 있고 싶어하는 것이

눈에 빤히 보인다고 저희 엄마도 울고 있습니다.

 

제발 주인분 연락주세요..불쌍하지 않습니까..

차타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고, 익숙한 것 같습니다.

이 얘기 좀 퍼날라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 강아지 장난감을 물어다 노는 게 짠합니다.

아까 집에서 나오기 전에 부들부들 떠는 저희 집 개를 제가 안고 있는 걸 밑에서 멍하니 바라만 봅니다.

차마 그 눈을 마주 바라볼 수가 없었습니다.

 

소중한 개였지 않습니까?

길위에서 얼마나 고되었는지 자꾸 눈을 감으면서도 놀려고 합니다.

제발 주인이 찾고 있기를 바랍니다. 찾아 주세요.

제 주인이 꿈에서 라도 저를 찾아올꺼라고 얼마나 간절하게 빌고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