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태어난지 7개월된 믹스견 루키입니다. (약 9kg)
시골 본가에서 키우던 강아지인데 지인에게 입질하여 상처를 낸 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아버지는 루키를 보신탕집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몰래 보냈고, 저와 제 동생이 이틀동안 주변을 헤매서 구출해왔습니다.
그래도 루키에게 미운털이 박혔는지 아버지는 또 다시 루키를 지인집(보신탕집이라 짐작됩니다.)에 보내겠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고집과 선택을 꺾을 수가 없어, 제 동생이 루키를 몰래 저의 자취방으로 데려왔습니다.
현재 제가 루키를 아버지 몰래 임보하고있으며 아버지께 들키게 되면 그땐 정말 루키는 보내질 것 같습니다..
곧 자취방을 빼서 본가로 돌아가야하는 상황이라 정말 급하게 분양자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믹스견에다 크기도 크고 특히 입질도있기 때문에 분양이 쉽지 않습니다..
최후의 수단으로 시골 이모께 부탁하여 루키를 보냈는데, 이빨을 보이며 경계가 심하다고 이틀만에 저의 자취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모는 처음부터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번 거절했던 분이셨기에 더더욱 마음에 안드셨나봅니다.
경계가 풀릴때까지 며칠만 기다려주고 지켜봐주셨다면 루키도 마음을 열고 다가갔을텐데 아쉬웠습니다.
루키가 자꾸 버려져서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루키가 마음을 열면 누구보다 애교 많고 사랑스러운 아이라 맘같아선 정말 제가 평생 키우고싶습니다.
혹시나 시골이나 마당 있는 집에서 키우고자 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루키가 적절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원래 시골 마당에서 쭉 자라왔던 강아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겁이 많고 경계가 심해서 처음엔 으르렁거리고 입질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호자 분이 1-2주 정도는 꾸준히 멀리서 지켜봐주시면서 친해지는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을 열면 입질은 절대 없고 또 사람을 잘 따릅니다. 무엇보다 건강합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기에다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