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정집에서

애완견을 잡아 먹겠냐고 하겠지만,

내가 본 개는 시장에서 파는 커다란 개고기가 아닌 40~50cm 길이의 강아지로 보이는 허리가 절단 되어진 강아지의 갈라진 배부분에서부터 뒷다리의 장단지까지의 길이의 고기를 커다란 솥에서 가스불(식당에서 사용하는)의 화로로 팔팔 끓여 익힌, 고기덩어리(강아지)를 여자가 건져 올리는 것을 보게 되었기에 글을 쓴다. 내가 그것을 목격하게 된 것은 내 강아지를 잃어버린 장소와 가까운 위치라 강아지를 찾아 다니면서 우연히 보게 되었다. 내가 사람들에게 이 말을 했더니 아닐거라 했지만 그 고기의 크기와 모양은 분명 닭도 오리도 돼지도 아니었다. 나는 고기를 집게로 들어 올리는 여성에게 혼자서 다니는 강아지를 보았냐고 물었고 그 사람들은 물론 못 봤다고 말했다. 그 여자만 있던 것은 아니다. 남자 둘에 젊은 여자도 있었다. 나는 그 근처에서 내 강아지를 목격한 사람들이 있어, 지금도 그 근처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내 강아지는, 강아지를 잡아 먹고 사는 그 가정집 근처에서 사람에게 목격되어지고는 그 후로는 보았다는 사람이 없다. 제발, 내 강아지가 그 사람들에게 먹히질 않았길 바라고 내 품으로 속히 돌아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뿐이다.

 

더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그 집은 2층 단독 주택(사거리 모퉁이 창문있는)이며, 고기를 삶을 화력있는 가스화로가 있으며, 좁지도 않은 마당도 있다. 낮이고 밤이고 (한쪽으로 된)문을 열어두고 있으며 마당이 들여다 보이는 커다란 (양쪽으로 되어진)닫힌 철문도 있다. 새벽에 가보니 문이 닫혀 있었다. 낮과 밤에 문을 계속 열어두는 것은 무슨 이유일지 궁금하다. 다른 집들은 모두 문이 굳게 닫혀 있다.

파출소에서는 개가 아니라 돼지일 것이라며 사람을 미친 사람인냥 몰아갔다. 그 파출소는 남가좌파출소이다. 그 파출소에서 나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던 그 개기름이 좔좔 흐르는 얼굴이 반질반질한 경찰관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